[증시 이슈] 현대제철‧포스코 ‘철강 없어서 못 판다’ 주가 상승세
철강 수요 상승에 중국 수출환급세 폐지해
철강주가 강세다. 최근 조선‧건설‧자동차 등 경기 회복세에 따라 철강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 6분 기준 현대제철은 전일보다 4.34%(2400원) 오른 5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 역시 전일보다 4.12%(15500원)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3039억원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상승세에 따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2011년 2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견조한 철강 수요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해석한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철강제품 수출 환급세 비율을 13%에서 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수출 환급은 중국이 국외로 철강 제품을 수출할 때 세금 일부를 돌려주는 제도다. 수출 환급세 폐지로 중국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줄어들 전망이며 이는 국내 철강 업계에게 호재다.
철강업계의 하반기 실적 역시 밝을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열연·후판은 1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철강 수요를 작년 대비 5.8% 증가한 18억7천400만t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철강 관련 중소형주도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세아베스틸은 8.68% 오른 2만7600원에 동국제강은 1.12% 오른 2만2500원에 동일제강은 13.10% 오른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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