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수소 경제 훈풍 타고 4.78% 상승 마감
2025년까지 울산에 수소복합단지 건설...생산부터 수요창출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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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이달 초 수소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인프라 투자에 나서자, 수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SK가스는 이달 초 2025년까지 울산에 대규모 수소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 복합단지에 원료 도입에서부터 수소 생산, 수요 창출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기업이 한 단지에서 원료 도입부터 생산, 수요창출까지 독자적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SK가스는 복합단지에는 수소 추출 설비와 냉열 액화수소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추출 수소란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수소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블루수소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가스와 액화 수소는 배관과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전국에 공급된다.
SK가스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 전 밸류체인에 걸쳐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SK가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9700억 원을 들여 LNG 터미널도 짓고 있다. 롯데케미칼과는 연내 합작회사를 설립해 전국에 수소 충전소 100여 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LPG 충전소 설비와 인력을 활용하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SK가스는 2030년 수소 관련 매출을 9000억원, 세전이익은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15일 SK가스에 대해 수소 밸류체인으로의 사업 진출이 타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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