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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10년 만에 IPO 시장 복귀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사진 하이투자증권]
10년 만에 기업공개(IPO) 시장에 복귀한 하이투자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냈다. 취임 직후부터 투자금융(IB) 영역 강화에 공을 들여온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노력이 3년 만에 결실을 본 셈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8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79.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11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실적을 견인한 건 IB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다. 2분기 수익은 828억원으로 1분기 대비 52.8% 증가했다. 특히 IB 부문 성과가 두드러진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6월 이노뎁(공모 규모 189억원)의 코스닥 직상장을 단독 주관했다.  
 
하이투자증권이 단독 상장 주관사로 나선 건 2011년(쎄미시스코) 이후 10년 만이다. 이노뎁은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9% 오른 2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8000원) 대비 수익률은 50.2%에 달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김경규 대표가 취임한 2019년부터 IPO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같은 해 7월 김 대표는 IB 사업본부 내 주식자본시장(ECM)을 신설, IPO 딜 수임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내비쳤다. 그 결과 이노뎁에 이어 불스원과 나우테크닉스 상장 주관사를 맡은 상태다. CJ CGV 전환사채(CB) 인수단 참여, 다원시스 유상증자 공동 주관 등의 성과도 냈다.
 
PF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사업 호조로 수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마곡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대구 수성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이 주요 거래로 꼽힌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1% 증가한 1162억원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1100억원대를 돌파한 건 사상 최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로 같은 기간 동안 5.8%포인트 증가했다. 김경규 대표는 “IB와 PF 등 전 사업부문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복합점포 추가 신설과 미국 주식 매매 활성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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