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위클리 株톡톡] 이틀새 시총 11조 증발에 키워드 1위는 ‘카카오’

 
 
지난주 주식 관련 키워드 1위는 ‘카카오’였다. 지난주 카카오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리스크에 7~8일 이틀 동안 카카오 시가총액은 11조3400억원이 증발했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는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상 ‘광고 대행’이 아닌 ‘투자 중개 행위’로 보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금소법에 따르면 금융상품 판매 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해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6일에는 카카오 대표적인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의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물량 314만1600주가 시장에 풀리면서 카카오뱅크 주가도 장중 5.94%까지 하락했다. 
 
지난 한 주 간(9월 5~9월 11일) 주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1158건의 기사 제목을 분석프로그램 R로 분석해봤다. 빈출 키워드(단어) 상위 10순위를 추출했다. 빈도수로만 분석했고, 검색 키워드 ‘주식’과 비슷한 단어 ‘株’과 ‘주식’은 결괏값에서 제외했다.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했다. 상위 10위 키워드로는 카카오, 글로벌, 규제, 펀드, KT, 인수, 데이터, 삼성, 지분, 외국 순이다.
 
2위는 KT가 뽑혔다. 지난 9일 KT는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의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지분 100%를 1억45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했다고 밝혔다. 엡실론은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3월 구현모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첫 대규모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이다. 
 
글로벌 데이터 사업은 국내외 고객과 해외 통신사에 국제전용회선, 가상사설망(VPN) 등 정보기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KT의 엡실론 인수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2025년 글로벌 데이터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72조원이었다.
 
싱가포르 헤지펀드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매각을 제안한 소식에 펀드, 지분이 각각 4위, 9위에 올랐다. 지난 8일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18.3%를 매각하라는 주주 제안서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 SK케미칼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지분의 68.43%를 보유하고 있다. 
 
메트리카 측은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가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분 일부 매각을 요구했다. 메트리카는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를 주당 149만2653원라고 평가하며, 이에 비해 SK케미칼의 주가는 27만800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당일 SK케미칼 주가는 장중 9.93%까지 급등했다. 8위는 삼성이 차지했다. 8월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순매수 규모는 7845억원이다.

신수민 인턴기자 shin.sum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6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7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8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9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

실시간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