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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캐나다구스 지겹잖아"...국내 상륙하는 프리미엄 패딩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크리스조이' 국내 첫 상륙
수백만원 호가하는 패딩 판매하는 국내 백화점
몽클레어·노비스·캐나다구스 등 패딩 브랜드 모아 판매

 
 
22일 현대백화점 본점에 오픈한 크리스조이 매장. [사진 크리스조이]
유통업계가 새로운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MZ세대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10월 22일 현대백화점 본점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크리스조이’의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크리스조이는 보그 스타일리스트 출신 마르지아벨로티가 시작한 브랜드로, 2017년 런칭 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크리스조이의 대표 상품인 ‘퍼프 패딩 재킷’은 18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 ‘크롭 패딩 재킷’은 130만원대, ‘트위드 패딩 재킷은’ 270만원대로, 제품 대부분이 100만원 넘는 가격인 프리미엄 패딩이다.
 
크리스조이 패딩을 입고 있는 오연서, 전효성 [사진 오연서, 전효성 인스타그램]
브랜드 크리스조이는 국내 연예인이 착용한 SNS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연예인 패딩'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크리스조이는 지금까지 국내에 공식 입점한 적은 없다. 이번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가 국내에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매장인 셈이다. 
 
크리스조이 관계자는 “이번 입점을 통해 국내 20~30대를 사로잡고, 인지도와 명성을 쌓아 국내에서 사랑받는 패딩 제품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메인 타깃층이 소비력 좋은 MZ세대다 보니 첫 공식 입점을 현대백화점 본점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조이의 상품 금액대와 분위기가 현대백화점 본점과 잘 맞아 팝업 입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백화점 본점은 지난 1일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를 입점시킨 바 있다. 해당 관계자는 “명품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프리미엄 패딩이 인기가 많은 만큼 두 브랜드를 입점하게 됐다”고 전했다.
 

너도나도 ‘프리미엄 패딩’ 모시기 나선 백화점

신세계 본점에 입점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노비스' 매장 [사진 신세계백화점]
고가의 가격대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패딩 '카눅'. [사진 카눅 온라인스토어]
신세계백화점은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카눅’의 팝업스토어를 강남점에 오픈했다. 또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에서는 노비스, 머레이알란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F/W 시즌을 맞아 캐나다구스, 노비스, 파라점퍼스, 무스너클 등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연다. 이 팝업스토어는 갤러리아 광교점, 대전 타임월드점, 본점 등에 입점했다.
 
프리미엄 패딩을 구입한 20대 소비자 이 모씨는 “주변에 고가 패딩을 사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며 “예전에는 몽클레어, 캐나다구스 등 다들 사 입는 브랜드가 비슷했는데 최근에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가 다양해진 만큼 각자 취향에 맞게 사 입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패딩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에 따르면 프리미엄 패딩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하는추세다. 머스트잇 지난해 데이터 분석 결과, 프리미엄 패딩 판매량은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25%, 2020년 11월 1일부터 20일 사이에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 상황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오픈한 노비스 등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 매출액이 목표 대비 40% 이상 달성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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