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밤 10시까지 청약…90만원 이상 넣으면 최소 1주
삼성증권 배정물량 230만주 최대… ‘따상’가면 14만4000원 차익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하는 국내 최초 공모주인 만큼 개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5일부터 이틀간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청약 물량은 총 공모주식의 25%인 425만주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순이다. 4개 증권사는 모두 첫날인 25일에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청약을 받는다. 청약 마감일인 26일은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최소 청약 수량은 20주다.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가 균등 배정되기 때문에, 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 425만주 청약에 42만5000명이 참여하면 10주씩, 425만명이 참여하면 1주씩 받는 식이다.
주당 공모가는 9만원이다. 상장 첫날(11월 3일) 카카오페이 주가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최고 23만4000원까지 뛸 수 있다. 이때 받게 되는 차익은 주당 14만4000원이다.
한편 카카오의 금융 플랫폼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는 간편 송금, 청구서, 인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6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65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명 수준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116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704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11조7330억원(공모가 기준)에 달한다. 당초 8월 상장 예정이었지만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일부 서비스 중단 등으로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 정정하며 일정이 밀렸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편이고, 카카오톡 플랫폼과 연계되어 있는 점도 경쟁력”이라며 “공모자금을 통해 리테일 자본 확충, 유망 핀테크 인수합병(M&A) 등을 꾀할 수 있어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목표 주가는 11만원으로 제시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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