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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삼익그린2차 재건축 수주전 포문 열었다

재건축시 3350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도 관심

 
 
삼익그린2차아파트에 붙어 있는 재건축 조감도. [사진 박지윤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시공사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화 했다. 이 사업은 아직 2차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어 시공사 선정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DL이앤씨의 발 빠른 참여 선언은 강동구 재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자신들의 하이앤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내세우며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파트 정문과 후문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 삼익그린2차와 함께하겠습니다', '평당 1억의 신화, 아크로 삼익그린2차와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도 내걸었다.
 
삼익그린아파트에 걸린 DL이앤씨 현수막〈사진 박지윤 기자〉
삼익그린2차아파트는 지난 7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이 단지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아 안전진단 통과 이전에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가 났다. 지난 3월에는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으로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았다. 안전진단 D등급을 받으면 추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의 2차 안전진단까지 통과해야 재건축이 가능한데 조합은 연내 2차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이후 이르면 내년 여름쯤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은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이 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지상 12~15층 18개 동, 24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강동구 명일동 일대의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3350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이 완료된 삼익그린1차(현 래미안 솔베뉴)아파트보다 단지가 2배 가까이 커 높은 사업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익그린1차아파트는 최고 12층, 총 11개 동 1560세대 규모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1900가구로 조성됐다.
 
입지도 좋다. 삼익그린2차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고덕역이 도보로 5분, 굽은다리역이 15분 거리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특히 고덕역은 9호선이 연장되는 역으로 2022년 착공, 2027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내에는 고명초등학교가 있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이며 인근에는 명일초중, 명덕초, 배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명일여고 등이 있다. 광나루 한강공원, 명일근린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명일전통시장, 이마트, 홈플러스, 강동경희대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입찰 참여에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고, 자사의 하이앤드 브랜드인 ‘아크로’의 적용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서울의 핵심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서울에서 흔치 않은 규모의 재건축 단지라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 외에도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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