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늘리는 삼성생명, 우정사업본부와 해외투자펀드 조성
글로벌 운용사 제안 해외 우량기업 투자 목적
지난 5월 英 부동산 전문 새빌스운용 지분 인수
삼성생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생명은 해외투자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22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개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박인환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4000억원 규모의 해외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해 자산운용 전반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펀드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운용사가 제안하는 해외 우량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해외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등 자산운용 전반에 대해 협력한다. 자산운용뿐만 아니라 보험상품,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 보험사업 전반에서 폭넓은 협업도 진행한다.
올해 들어 삼성생명의 해외투자는 활발한 모습이다. 지난 5월엔 이사회를 열고 영국계 글로벌 부동산기업인 새빌스 계열 자산운용사인 새빌스투자운용의 지분 25%를 약 1013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해외 자산운용사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새빌스운용 보유 지분 가운데 2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고 향후 이사 파견, 사업협력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영금융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국내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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