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넥슨지티, 넷게임즈와 합병 소식에 주가 ‘훨훨’
신규 법인명 ‘넥슨게임즈’...2월 8일 주주총회 거쳐 합병 최종 결정
넥슨지티 주가가 넷게임즈와의 합병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개발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0시 6분 기준 넥슨지티 주가는 22.84% 상승해 2만2050에 거래되고 있다. 넥슨은 전날 개발 자회사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내년 3월 31일 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은 내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합병비율은 넷게임즈 1대 넥슨지티 1.0423647이며,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다. 신규 법인명은 가칭 '넥슨게임즈'다.
넥슨게임즈 대표이사는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넥슨지티 신지환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도 넥슨게임즈 이사진에 합류해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넥슨지티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1% 급증한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의 개발사다. 역할수행게임(RPG) 전문 개발사 넷게임즈는 모바일 RPG '히트'와 'V4'를 통해 2차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으며 '오버히트'와 '블루아카이브' 등도 개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각 개발법인이 가진 성공 노하우와 자원을 결합해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전망이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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