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에 울리는 따뜻한 소리”…보험사 '훈훈' 연말 나눔 릴레이
교보생명 청각장애 아동·동양생명 소아암 환아 지원
현대해상, 구세군 자선냄비 3억원 성금
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늘어나자 연말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구제에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은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 20여명은 인공와우망핀(인공달팽이관 외부장치를 고정할 수 있는 머리망핀)과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고 희망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쓰며 아이들을 응원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 500여명은 직접 인공와우망핀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자원봉사에 참여해 마음을 전했다.
교보생명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이들에게 임직원이 제작한 인공와우망핀과 교보생명이 발간한 청각장애인식개선 동화책을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가 소리를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더프라미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위원회의 2021 국민건강증진 문화확산 사업의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바일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에서 진행한 ‘생명의 발걸음을 잇다’ 캠페인의 성과였다.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진 국민을 위한 ‘걷기운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총 6만5000여명이 걸음 기부에 참여했으며, 당초 목표 기부 걸음 50억보를 훌쩍 넘긴 90억여보를 달성했다.
앞서 16일 동양생명은 소아암을 앓는 환아들을 위해 사랑의 니트 목도리 뜨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동양생명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C)들은 지난 한 달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목도리 뜨기를 실시해 약 200개의 목도리를 완성했다. 완성된 목도리는 지난 1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현대해상은 15일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구세군의 모금 활동에 현대해상도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을 우리 이웃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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