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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8개월 만에 떨어진다…1월 코픽스 0.05%p 내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64%…한 달 새 0.05%p↓
가계부채 규제 등 영향에 자금 조달 유인 떨어져
주담대 금리 16일부터 소폭 내릴 예정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0.05%포인트 떨어져 주담대 금리도 내릴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하락이다. 가계대출 규제 영향에 대출 수급이 줄어든 데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등 조달 유인도 떨어져 코픽스가 하향 조정됐다는 분석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1.69%)보다 0.05%포인트 낮은 1.64%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1월(0.86%)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높은 상황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인 만큼 대출 금리가 오를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이에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따를 경우 15일 기준 3.73∼5.23%에서 16일부터 3.68∼5.18%로, 우리은행은 15일 3.88∼4.89%에서 16일부터 3.83∼4.84%로 하향 조정된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에서 1.37%로 0.07%포인트 올랐고,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5%포인트 올라 1.08%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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