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지켰다…외국인 매수세에 카뱅 6%대 올라 [마감시황]
해운株 HMM, 역대 최대 실적에 주가 10% 올라
LG생건·아모레 3~4% 상승, 게임株 일제히 하락
코스피 상승률 1위 한국주강, 코스닥 1위 오토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3포인트(0.53%) 오른 2744.0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1조61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45억원, 507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뱅크가 6%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만 5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로 태도를 바꾼 탓이다. 카뱅 주식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달 22일 출범 이래 첫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되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해운주인 HMM도 전일 대비 10.10% 오르며 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찍은 덕분이다. 이외에도 삼성SDI(3.15%), SK이노베이션(3.93%), LG생활건강(5.44%), 하나금융지주(3.56%), 아모레퍼시픽(3.59%) 등의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1.92%)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1.99%), 카카오(-1.41%), 크래프톤(-1.62%), SK바이오사이언스(-1.3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주강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엔 플루스바이오팜,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45%) 내린 874.2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88억원, 외국인이 25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30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94%)와 에코프로비엠(2.28%), 에코프로(0.13%) 정도만 소폭 올랐을 뿐이다. 게임주인 펄어비스(-4.85),와 카카오게임즈(-1.95%), 컴투스(-1.76%)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엘앤에프도 2.74% 하락했다. 메타버스 테마로 묶인 위지윅스튜디오 역시 2.20% 내렸다. 이외 알테오젠(-2.14%), 에스엠(-2.20%), 메지온(-6.29%), 현대바이오(-4.01%), 에이비엘바이오(-3.08%) 등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오토앤이다. 반면 자스마트글로벌과 엔지켐생명과학 등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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