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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역 역세권에 1080가구 아파트 짓는다

294가구는 공공주택, 창업지원 공공업무시설도 입주
방학역·미아역 일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역세권 활성화

 
 
동작구 상도동 154-30번지 일원 역세권 주택 건립 조감도. [서울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세권 일대에 108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방학역과 미아역 일대에도 도심형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지구단위계획안 3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도역 역세권인 동작구 상도동 154-30번지 일대 2만9786.8㎡에는 지하4층~지상35층 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총 1080가구 중 294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해당지구 내에서 상도역과 접한 부분은 공개공지로 지정됐고 양녕로 변에 공원도 생길 예정이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공공업무시설은 상도역과 연계배치되며 공공체육시설과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키센터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상도로34길 변에 들어선다.
 
도봉구 도봉동 622-8번지에 자리한 방학역 인근 택시 차고지 부지에는 공공임대주택 35가구와 보건지소가 조성된다. 미아역세권인 강북구 미아동 195번지에는 도심형 주택 260가구가 건립된다. 이중 36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구성되며 이밖에 단지 내에 거점형 키움센터와 청소년 문화시설 등이 생긴다.
 
방학역과 미아역 일대 2개 개발사업은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용적률을 높이는 대신, 이로 인해 증가한 용적률 50%를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 조성에 쓰는 방식이다.  
 
방아역과 미아역 역세권 일대는 각각 2019년과 2020년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두 개 단지는 올해 하반기까지 건축위원회 심의와 건축허가를 거쳐 2024년 준공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노후·저이용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기반시설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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