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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34만명 폭증…경기 9만여명 최다

병상 가동률 전국 59%, 수도권 55%
재택치료자 5만명 증가한 121만명대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0시 기준 34만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9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끝 모를 정점을 향해 급증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계속 급증해 1월 26일 1만3012명→2월 2일 2만270명→2월 10일 5만4122명→2월 18일 10만9831명→2월 23일 17만1452명→3월 4일 26만6853명→3월 9일 34만명을 넘어 폭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집계 결과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4만2446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가 521만211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8일(20만2720명)보다 13만9726명이 늘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 수는 올해 2월 6일 100만명, 21일 200만명, 28일 300만명, 3월 5일 400만명, 9일 500만명을 넘어 급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80명, 70대 308명, 60대가 237명, 50대 85명, 40대 28명, 30대 24명, 20대 16명, 10세 미만 6명, 10대가 3명이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59.1%(2751개 중 1625개 사용), 수도권 55.0% 비수도권 68.8%다. 재택치료자 수는 121만8536명으로 전날(116만3702명)보다 5만4834명 늘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는 곳이 경기(9만6681명), 서울(7만4222명), 부산(3만1361명), 경남 (2만2001명), 인천(1만8823명), 대구(1만2899명), 경북(1만2280명), 충남(1만825명) 순이다.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 지역은 전북(9677명), 충북(9145명), 강원(8686명), 대전(7977명), 전남(7953명), 광주(7413명), 울산(6582명), 제주(3858명), 세종(2214명) 등이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당국 “오는 12일쯤 최다 정점 예상”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속도가 빠른 점도 있지만, 대선 사전투표(4·5일)를 위한 이동, 식당·카페 영업시간 연장 등 거리두기 완화, 3월 1일을 전후 징검다리 휴일 유동인구 이동 등이 확진자 증가 등도 전파를 부추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 투표가 있는 9일엔 확진자격리자들의 투표(오후 6시~7시 30분)를 위한 외출(오후 5시 50분부터)이 예정돼 있어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런 여러 배경을 고려해 오는 12일 전후에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명을 넘는 등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식당·카페 영업시간 연장 등의 거리두기 완화로 신규 확진자 수가 예상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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