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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로 털썩…12만 개미투자자 삼성전자 떠났다 [체크리포트]

지난해 4분기 주가 부진으로 소액주주 12만2453만명 줄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지난해 4분기에만 12만명이 넘게 줄어들었다. ‘10만전자’를 기대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소액주주들이 손절에 나선 셈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63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9월 말 518만8804명에서 12만2453만명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6447명에서 4분기 56만8313명으로 감소한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성이 커지자,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민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지난해 3월 386만7960명에서 6월 454만6497명으로 67만8519명 늘었다.  
 
그러나 불투명한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커진 증시 불확실성이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사상 최고가(9만1000원)를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0월엔 장중 신저가(6만83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까지 35조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주가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후 매도로 돌아서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두 달 동안만 삼성전자 주식 4조2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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