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 정부 안받으면 새정부 출범 즉시 추진” 文 압박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방역지원금 1000만원
尹 “구체적으로 만들어 현 정부에 추경 요청”
“추경안, 안 들어주면 정부 출범하고 국회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빈곤 탈출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할 것 같다”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부터 국민께 말씀드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 조금(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추경 처리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빠르면 현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현 정부가) 안 들어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대선공약으로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방역지원금 최대 1000만원 지급, 손실보상 확대, 저리 대출·세제 지원 등 5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추경을 편성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이날 회의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앞서 올해 첫 추경은 지난달 21일 16조9000억원 규모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추경은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소기업 332만곳에 300만원의 2차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법인택시 기사 등에도 최대 100만원 지원금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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