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9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환원 정책 이행"
지속가능 성장 추진…100% 무상증자 계획도 발표
DL이앤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5764억원의 5%에 해당하는 총 2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자사주 매입 결정에 대해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지속해서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기업분할 당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3년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700원, 우선주 2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5764억원의 10% 수준이다.
같은 날 무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다. 무상증자에 따른 발행 주식 수 증가를 통해 주가의 탄력성을 높여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가 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한 것이라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 관리 능력으로 최근 대두하고 있는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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