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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입금액지수 17개월 연속↑…원자재 가격 급등

수입금액,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 받아
수입가격 상승에 교역조건도 악화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 여파에 한국의 수입금액지수가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8.63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9.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가 각각 22.4%, 10.7% 내렸으나 광산품이 69.6%, 석탄 및 석유제품이 42.5%, 농림수산품 27.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1.9%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21.3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떨어져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금액지수의 오름폭이 전월(28.3%)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4월 수출금액지수는 140.75를 기록했고 수출물량지수 121.33을 기록해 1년 전보다 각각 14.0%, 1.9% 올랐다. 수출금액지수 기준으로 보면 기계 및 장비가 21.2%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71.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6.2% 올랐다.  
 
수출입금액지수는 비교 시점의 통관 수출입금액(달러 기준)을 기준 시점인 2015년의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값이다. 다만 가격 조사가 어려운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물가지수에서 제외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11.1% 내린 83.78로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1.9%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1.1% 하락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내린 101.27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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