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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휘발유·경유 가격…리터당 2080원 돌파

전국 평균 경유 2082원, 휘발유 2080원
제주 경유 판매 가격 2200원 넘어서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전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휘발유·경유 모두 리터당 2080원 선을 돌파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6.63원 오른 2080.93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7.58원 상승한 리터당 2082.47원이다. 경유 가격은 전날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리터당 2181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리터당 2149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의 경우 제주는 리터당 22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기준 리터당 2210원이다. 이어 서울이 리터당 2147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유류세 30% 인하를 단행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247원, 경유는 리터당 174원이 낮아지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높은 국제유가 여파로 체감 효과는 사라졌다.  
 
유류세 확대 인하가 시행된 5월 첫 주에만 가격이 내려갔을 뿐, 이후 6주 연속 상승세인 상황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0.9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100달러 아래 떨어졌던 WTI 가격은 이후 110~12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4월 27일 이후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5.63달러다.  
 
업계에서는 지난주 국제 유가가 상승한 만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린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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