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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없는 태도 파국 부른다"…사측 압박하는 현대차 노조

22일 오전 10시부터 제12차 단체교섭 진행 예정
임피제 폐지·해고자 원직복직·정년연장 등 요구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5월 25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열린 '2022년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파국'·'결단'을 운운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2022년 임단협 관련 제12차 단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제11차 단체교섭을 진행한 현대차 노사는 핵심 안건에 대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가 제시한 핵심 안건은 ▶신규 인원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각종 차별 철폐 ▶해고자 원직복직 ▶정년연장 등이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21일) 소식지를 통해 교섭 상황을 전하며 "핵심 쟁점 여전히 평행선, 성의 없는 교섭 태도 파국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해당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안현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전날 교섭에서 "본 교섭과 실무 교섭이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실무 교섭에서 깊이 있게 논의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현장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사측에 분명히 경고했으며, 이제 판단의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에 대해 시간을 갖고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며 "노사가 좀 더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대안을 찾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모적인 논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 현대차 노조 측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노사는 그간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고 쟁점을 좁히자고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계속 달려왔다"며 "노측 요구에 귀를 닫고 오로지 노동자의 양보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모적 논쟁은 의미가 없다"며 "차기 교섭에서 사측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집행부가 결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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