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장마에 이은 집중호우까지 더해져
추석대목까지 겹쳐 농산물 물가 '비상'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폭염에 긴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이미 오른 데 이어, 지난 8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또다시 농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농경지 피해가 총 5ha 신고됐다. 경기도 포천 오이 시설 농가 4ha, 강원도 청원 벼 경작지 1ha가 침수 피해를 봤다. 이 같은 농경지 피해로 주요 농산물 도매가격은 상승한 상태다.
실제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으로 11일 무 20㎏ 도매가격은 2만9000원으로 일주일 전 2만2920원보다 26.5%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배추 10㎏ 가격은 4.6% 오른 2만360원, 감자 20㎏ 가격은 8.5% 오른 4만4840원으로 조사됐다.
이 작물들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강원, 경기, 충북 등 중부권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목이다.
노지 밭작물 가격은 앞으로의 기상 여건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강우 직후 폭염이 이어지면 무름병(배추·무)과 탄저병(고추) 등의 병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농작물 수확도 어려워, 유통 물량 부족 문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수입 농수산물 할당 관세 품목 확대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노지채소작황관리팀을 구성해 영양제 지원, 배추 예비묘 150만주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은 주요 재배지 온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는 상황에 따라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물량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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