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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에 제2방적공장 준공…글로벌세아, ‘대미 수출’ 총력

코스타리카에 ‘원사 2공장’ 신설…3공장도 착공
3공장 완공시 연간 2만4000톤 규모 생산 확보
생산되는 원사CAFTA 이용 면세로 미국 수출

 
 
세아스피닝 2공장 전경. [사진 글로벌세아]
세계 최대 의류제조기업 세아상역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가 중미에 제2방적공장을 준공하고 대미 의류수출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세아는18일(현지시간)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로드리고 차베스(Rodrigo Chaves Robles) 코스타리카 대통령, 히메나 친치야(Jimena Chinchilla) 대외통상부 차관, 김진해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 에릭 샤프(Eric Scharf) 코스타리카 투자청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방적공장(Sae-A Spinning S.R.L.)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테이프 커팅식. (왼쪽부터) 한상순 세아스피닝 법인장, 하정수 세아상역 대표이사, 히메나 친치야 대외통상부 차관, 김진해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 로드리고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 김수남 글로벌세아 재단 이사장, 김기명 글로벌세아 지주회사 대표이사, 에릭 샤프 코스타리카 투자청 대표이사. [사진 글로벌세아]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San José)에서 동남쪽으로 20km 떨어진 카르타고(Cartago) 지역에 위치한 세아스피닝(Sae-A Spinning) 제2공장은 3만6000추 규모의 방적공장으로 전세계적 추세인 ‘ESG 경영’에 발맞춰 수(水)자원 사용절감을 위한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하고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부여하는 LEED 인증 실버(Silver) 등급을 받는 등 친환경 공장으로 준공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로드리고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 세계에서 40 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세아 그룹은 2015년 코스타리카 투자 이후 7년 동안 수백명의 고용 창출을 일으켰고, 카르타고 가족 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의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시장과 생산시설 간의 거리를 더욱 근거리에 위치시키고자 하는 바이어들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 추세에 따라,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웅기 회장 축사. [사진 글로벌세아]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은 “글로벌 섬유업계의 공급망 개선을 위해 중미 지역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으며, 이번 원사 생산공장 증설로 미국 시장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한 CAFTA 면세 혜택을 극대화하게 됐다”고 말하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과 투자를 통해 중앙아메리카 전역에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2공장 준공에 이어 글로벌세아 그룹은 제3공장을 지난 7월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글로벌세아는 14만㎡의 부지에 총 1억 5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세아스피닝의 생산능력은 기존의 3배로 증가하여 총 2만4000톤 규모가 된다.  
 
글로벌세아는 지난 2015년 코스타리카에 첫번째 원사 생산공장을 설립해 고품질 원사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의류OEM 업계 최초로 방적-편직-염색-봉제를 포함한 의류생산의 전(全)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실현했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제조기업인 세아상역, 골판지·포장 전문기업 태림페이퍼/태림포장, 글로벌 EPC 전문기업 세아STX엔테크, 패션기업 인디에프(INTHEF), S&A 등을 거느린 그룹사로 2021년도 매출 약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의(衣)·식(食)·주(住)·지(智) 4대 핵심사업군을 바탕으로 사세를 확장해가고 있으며, 창립 4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VISION 2025’ 계획을 세우고 실현해 가고 있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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