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S EPS와 손잡고 태양광발전소 구축

'RE100' 활성화 위한 민간 기업 협업
5MW급 발전소 설치 "연간 나무 2만그루 심는 효과"

사진은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사진 LG전자]

LG전자가 GS그룹 산하 발전회사인 GS EPS와 ‘비계통연계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태양광발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S EPS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2025년까지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2만㎡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전력 공급자와 사용자가 한국전력공사(한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전력을 거래하는 직접 PPA 방식으로 운영된다. LG전자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RE100'(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부터 처음 시작하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는 LG전자와 GS EPS의 이번 협약이 첫 사례다.

발전소는 총 5MW(메가와트)급으로 연간 생산 전력량은 약 6600MWh(메가와트시)다. 이는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의 10% 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 측은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약 3000t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전무는 “주요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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