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도 해외여행은 계속”…‘해외항공권’ 거래액 4배 폭증
환율 부담에도 해외여행 수요 이어져…국내항공권 대비 3배↑
여행 규제 완화로 2030세대 구매율 17%→41%로 큰 폭 상승
고환율 고물가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11번가가 최근 3주간(8월31일~9월20일) ‘해외항공권’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4배(330%)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권’ 카테고리 거래액 증가율(104%)과 비교해도 ‘해외항공권’ 거래액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 8월 말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 19 검사’ 폐지를 발표한 데 이어 추가 방역 완화 조치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고환율 상황에도 해외여행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정점기 대비 동남아 휴양지와 미국, 유럽 등으로 방문 도시도 다양화됐다. 이 기간 방콕, 뉴욕, 하와이, 로스앤젤레스(LA), 로마, 싱가포르, 취리히 등의 항공권 거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해외항공권’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 중 2030세대의 비중이 전년 17%에서 올해 41%로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 19 유행기에는 비즈니스 목적의 4050세대출장객들이 주로 항공권을 구매했던 반면 올해는 해외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젊은 고객층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여행 관련 상품군의 고객 수요도 뜨겁다. 같은 기간 ‘해외호텔’ 카테고리 거래액은 12배(1102%) 이상, ‘해외여행 패키지’ 카테고리는 11배(1083%) 이상 치솟았다.
11번가 안승희 라이프담당은 “환율이 급등한 상황임에도 코로나 19 감소세에 따라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일본의 무비자 입국 및 개인 여행 허용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는 만큼 고객이 선호하는 인기 해외여행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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