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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협회장, 美 조지아주 방문…“IRA 시행 3년 이상 유예해 달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공장 투자 약속 지역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사진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과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무협에 따르면 구 회장은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만나 “한국의 제1위 투자대상국이 바로 미국”이라며 “한국이 미국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언급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총 12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역대 최대치인 276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동차·자동차 부품·배터리 등 분야에서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 회장은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IRA의 시행 시기를 3년 이상 유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통상 규범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및 부품에도 미국산과 같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공장을 방문한 구자열 회장은 현지 자동차부품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IRA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가 세부 지침(notice)을 마련할 때 우리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연구하고, 미국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의회 설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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