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 이상직 전 회장 기소
이스타항공 운항 재개 불투명…경영 정상화 요원
검찰이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직 전 이스타항공 회장 등을 기소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상직 전 회장의 부정 채용 의혹이 제기되자 사명과 본사 소재지 변경을 추진하는 등 이상직 전 회장과의 거리두기에 나섰으나, 국토교통부의 항공사 운항증명(AOC) 재발급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운항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이상직 전 회장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유상 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 등이 2015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의 채용 과정에서 점수가 미달인 지원자 147명을 채용하도록 인사 담당자들에게 외압을 넣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1차 면접 점수가 순위권 밖인 지원자를 합격시키거나 미응시자의 서류 전형을 통과시키는 등 부정 채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허위 회계 자료를 제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은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 전 회장의 부정 채용 의혹으로 또 다시 곤욕을 치르는 분위기다. 이스타항공 측은 현재 회사가 이 전 회장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영 혁신 방안을 발표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과거 이스타항공과 현재 이스타항공은 전혀 다른 회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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