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들어온다... 롯데百, 패션 플랫폼 ‘하고하우스’ 입점
인천점, 부산본점, 롯데월드몰서 3개점 오픈
2030 女고객 비중 '절반'...인기 브랜드 입점
온라인 패션플랫폼 ‘하고하우스(HAGO HAUS)’가 11월에만 롯데백화점에서 3개의 점포를 오픈하면서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경쟁력 잡기에 나선다. 특히 이번 ‘하고하우스’ 매장에는 올해 가장 성공한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인 ‘마뗑킴’이 수도권 최초로 입점할 예정이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하고하우스’는 지난 2018년 2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론칭 이후 국내 패션 브랜드의 인큐베이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도 약 2300여개의 브랜드가 온라인 채널 ‘하고’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대표 브랜드들을 ‘하고하우스’를 통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구현하고 있다. ‘아보네’ ‘로아주’ ‘코일리’ 등 ‘하고하우스’의 패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한 PB 브랜드도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에 ‘하고하우스’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큐레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하고하우스’는 롯데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패션플랫폼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 성공 사례로도 뽑히고 있다. 지난해 5월 론칭 5년만에 본점에서 진행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는 2주 동안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부산본점, 잠실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도 오픈 3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리며 4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또 지난해 8월 동탄점에 오픈한 #16은 큐레이션을 통해 총 16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매장으로, 오픈 첫 달 매출이 5억원을 넘기도 했다. 특히 #16은 재고 없는 매장을 콘셉트로 해 각 브랜드의 제품이 사이즈별로 1개씩 존재하고, 소비자들은 옷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결재하는 결제 방식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우선 ‘하고하우스’는 지난 4일 인천점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오는 11일 부산본점과 오는 25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추가적으로 선보인다. 각 ‘하고하우스’ 매장에는 약 20여개의 온라인 브랜드가 입점하며, 특히 이번 매장에는 ‘마뗑킴’이 입점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뗑킴’은 ‘하고하우스’에서 직접 투자한 브랜드 중 하나로, 올해 단일 매출만 500억원을 예상할 정도다. ‘마뗑킴’은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스타일로 MZ세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지난 7월 부산본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는 일주일간 4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마뗑킴’ 외에도 ‘하고하우스’ 매장에서는 ‘보카바카’ ‘WMM’ 등 SNS에서 MZ세대애게 큰 인기를 받는 주요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MD2본부장은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모노하’ ‘디스이즈네버댓’ ‘Mmlg’ 등과 같은 이슈 온라인 브랜드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한남동, 성수동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를 선도적으로 입점해 MZ세대들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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