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40선으로 후퇴…SK하이닉스 4%대 급락 [마감시황]
원화 약세·반도체주 부진 여파…외인·기관 동반 '팔자'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5포인트(1.39%) 내린 2442.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871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3814억원, 기관이 120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부진함에 따라 한국 투자심리가 덩달아 위축됐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7% 내린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0.50%), LG화학(-0.99%), 현대차(-1.16%), 기아(-2.21%) 등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4.15%), 삼성SDI(-3.05%)가 크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일 대비 9.94%(9100원) 내린 8만2400원에 출발해 개장 직후 8만2000원까지 급락했다. 주당 8만2000원에 총 30만주가 출회되면서다. 이날 전체 거래량(369만8496주)의 8%에 해당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하락세를 유지하다 4%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56포인트(0.75%) 하락한 737.5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98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7억원, 9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1.51%)를 비롯해 에코프로(-2.39%), 엘엔에프(-3.06%), HLB(-2.7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천보는 5.26% 떨어졌다.
한편 엔터주 JYP(1.99%), 에스엠(3.07%)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리노공업(6.6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6일 공개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3nm 이하 파운드리 공정 도입과 6G 통신 기술 도입 등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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