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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車,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위한 연합’ 창립 멤버 합류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 목표로 세운 볼보
더 많은 제조사가 동참할 수 있도록 연합 가입 장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짐 로완(Jim Rowan)과 신형 볼보 EX90. [사진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가 올해 UN 기후 변화 회의(이하 COP27)에서 출범한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을 위한 연합(Accelerating to Zero Coalition)’에 합류했다.

23일 볼보차에 따르면 볼보 측은 COP27에서 각 국가가 자체적으로 기후 대책을 강화하고,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 연합’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자 하는 여러 이해관계자로 구성됐다. 작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된 ‘무공해 차량에 관한 글래스고 선언(Glasgow Declaration)’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서명한 국가는 늦어도 2035년까지 주요 시장(유럽, 중국, 일본 및 미국)에서의 자동차 및 밴 판매량의 100%가 비내연기관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 세계 시장 차원에서는 2040년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연합은 글로벌 ZEV(탄소 무배출 차량) 리더십을 위한 국제적 플랫폼의 필요성에 의해 구성됐다. 연합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인 명의 차량의 전동화 및 포괄적인 충전 인프라 개발을 포함,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비내연기관 자동차 및 밴 시장 강화를 위한 적절한 여건 형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볼보차 최고경영자 짐 로완(Jim Rowan)은 COP27 기간 동안 연합 출범의 일환으로 연합 설립 및 협력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표명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선언문에 서명하고 연합에 가입하도록 장려했다.

해당 발표는 볼보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인 ‘볼보 EX90(Volvo EX90)’ 출시 일주일 뒤에 나왔다. 볼보차는 향후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기후 변화에 대한 목표 설정과 대응 실행 확산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는 요청에 서명했다. 이는 ‘위 민 비즈니스 연합(We Mean Business Coalition)’이 조직하고 200개 이상의 여러 기업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서명이다.

글래스고 기후 협약 하에서 여러 국가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COP26 이후에 이런 노력을 실행에 옮긴 국가는 194개국 중 29개국에 불과하다. 해당 요청은 1.5도 이내의 지구 기온 상승이 단순 목표가 아니라 지구의 한계 자체이며, 이 한계를 넘지 않기 위해 국가적 수준의 긴급 기후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필수적임을 명시하고 있다.

볼보차는 ‘콜 온 카본(Call on Carbon)’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터 이케아(Inter IKEA), H&M 그룹(H&M Group), SSAB 등과 함께 하는 이 이니셔티브는 탄소 가격 책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프레임 워크를 정부가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볼보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앤더스 칼버그(Anders Kärrberg)는 “탄소 가격 책정이 기후 변화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COP26에서 탄소 배출량 1톤당 1000SEK이라는 내부 탄소 가격을 발표함에 따라 볼보차는 전체 가치 사슬에서의 배출량을 포괄하는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구현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 온 카본’을 승인함으로써 볼보차는 다시 한 번 자동차 산업 전체를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상승 폭인 1.5도의 한계를 넘지 않기 위해 재정 정책의 방향 전환에 맞서 긴급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차는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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