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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베이징 채소 공급 위한 녹색 전용열차 '바이써 1호', 2천 편 운행 돌파

[경제동향] 베이징 채소 공급 위한 녹색 전용열차 '바이써 1호', 2천 편 운행 돌파

(중국 난닝=신화통신) '바이써(百色) 1호' 과일∙채소 녹색 전용열차 운행이 2천 편을 돌파했다.

광시(廣西) 바이써 상무국에 따르면 '바이써 1호' 과일∙채소 녹색 전용열차가 2013년에 개통된 이후 지난 6일 기준 총 2천143편이 운행됐다. 그중 국내 전용 열차는 1천101편, 국경 간 전용열차는 1천42편에 달했다.

류쥔모(劉軍模) 바이써시 상무국 국장은 바이써시가 중국 남쪽 지역의 채소를 북쪽 지역으로 운반하는 '남채북운(南菜北運)'의 주요 기지라며, '바이써 1호' 과일∙채소 녹색 전용열차가 이를 위해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통된 패스트트랙(녹색통로)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남북 지역의 농산품 콜드체인 철도 운송 병목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북쪽 지역의 가을∙겨울 채소 공급, 남쪽 지역의 채소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써(百色) 1호' 과일∙채소 녹색 전용열차. (바이써시 상무국 제공)

바이써시에 조성된 '남채북운' 채소 기지 1천173㎢에서는 연간 300만t에 육박하는 채소를 생산한다. 또 베이징과 선전(深圳)에 농산품을 공급하는 생산기지 100개를 건설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등에 농산품을 공급했다. 매년 컨테이너 콜드체인을 통해 50여만t의 농·축산품을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써는 농가와 기업을 연계시키고 최근 수년간 농산품 공급망 상품화 사전 처리, 콜드체인 창고 저장, 생산∙가공 등과 관련해 121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동시에 '바이써 1호' 농산품거래센터 등을 건설하고 농산품 가공업체 205개를 육성했다.

지난 2017년 12월 '바이써 1호' 전용열차는 중국-유럽 화물열차에 합류했다. 이에 '바이써 1호' 전용열차 운영기관에서는 난닝과 베트남 호치민∙하노이∙옌비엔 등을 잇는 열차를 순차적으로 개통했다. 이어 아세안(ASEAN) 주요 도시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베트남 용과∙두리안 등 과일 재배단지에서 직접 구매한 후 공급하는 모델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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