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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30 또 말썽…엔진 하나 끈 채 착륙

올해 잇따른 사건사고에 불안감 고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이상이 발생해 엔진 하나를 끈 채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발 대한항공 인천행 A330 여객기는 전날 오후 5시쯤 경북 포항 상공에서 2번 엔진(우측 엔진)에 비정상 메시지가 떴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 14명 등 총 21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기장은 문제가 발생한 2번 엔진 작동을 중단하고 1번 엔진만 가동한 채 오후 5시 17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당 초 예정된 도착시간은 오후 4시 35분이었지만 42분가량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기 엔진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정비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여객기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 A330 여객기는 지난 10월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동체가 크게 파손됐다. 또 같은달 인천에서 출발해 호주로 향할 예정이던 A330 여객기의 경우 이륙 직후 엔진이상으로 회항했다.
 
지난 7월에는 같은 기종 여객기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 엔진 결함 여파로 아제르바이젠 바쿠공항에 긴급 착륙한 바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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