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전통주도 가치소비가 대세”…프리미엄 증류주 올해 ‘더 뜬다’

더본코리아, 2023년 전통주 키워드 ‘V.I.P’ 제시
가치소비, 인플루언서 협업, 고숙성 프리미엄 트렌드
전통주 산업규모 2020년 627억→2021년 941억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전통주 커뮤니티 ‘백술닷컴’이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전통주 키워드를 V.I.P로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전통주 커뮤니티 ‘백술닷컴’이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전통주 키워드를 V.I.P로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술닷컴이 제시한 2023년 전통주 키워드 V.I.P는 V(가치소비, Value-consumption), I(인플루언서 협업, Influencer collaboration), P(고숙성 프리미엄, Premium) 트렌드다. 2023년에도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전통주 시장의 프리미엄화 등이 주요 화두로 예상된단 설명이다.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3월 오픈한 전통주 커뮤니티 ‘백술닷컴’의 12월 말 방문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약 400% 급증했다. 회원 수 구성의 비중은 2030세대가 55%, 40대가 40%, 50대 이상이 5%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주 판매량을 보면 소주 및 증류주의 판매량은 상반기보다 약 4%가량 상승한 41%로, 막걸리(41%)와 동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류주 출시가 많아진 것이 관련 주류 제품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단 설명이다. 그 뒤를 이어 맑은술 12%, 과실주 등이 6%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주류로는 △미상25 △바다한잔 동해소주 17.5도 △선호생막걸리 △매실원주 △대대포블루 등이며, 1인당 평균 2.7병을 구매하며 1회 구매 시 3만2000원가량 지출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통주 산업 규모가 2020년 627억원에서 2021년 941억원으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가치소비’의 영향까지 더해져 편의점 및 대형마트, 전문 보틀샵에서는 전통주 취급 및 진열존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통주 관련 교육 및 창업지원센터 등 양질의 프로그램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백술닷컴도 전통주를 알리는 다양한 온, 오프라인 활동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고숙성 프리미엄 증류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향상됨에 따라 관련 제품의 인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백술닷컴의 막걸리와 소주 및 증류주의 판매량이 동등해질 정도로 막걸리에 편중되었던 시장이 개편되면서 프리미엄 증류주에 대한 소비가 올해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술닷컴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며 백술닷컴은 다양한 우리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며 전통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2023년에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우리술 관련 이벤트와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술닷컴은 300여종이 넘는 전통주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전통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로, △전통주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술 취향 테스트’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우리술 정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백술놀이터’ △양조장에서 직접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우리술 장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은행장 만난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증대”

2의대 3곳 경찰 수사의뢰…장소 이탈 제한 후 “동맹 휴학계 제출” 강요

3“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지원…10년 무상 임대”

4가스요금 7월 인상될까…정부 “전기와 가스는 달라”

5‘소유진의 남자’ 백종원, 30년 키운 회사 ‘4000억’ 잭팟 노려

6이복현 “공매도 빠른 재개 원해…전산시스템 내년 1분기에나 가능”

7금감원·한은 채용 시험 대리 응시 쌍둥이 형제 결국 “들켰다”

8DGB대구은행 미얀마 자회사 직원 2명, 무장 괴한 총격에 숨져

9통신 3사가 슬로건 전면에 ‘AI’ 내세운 까닭은?

실시간 뉴스

1은행장 만난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증대”

2의대 3곳 경찰 수사의뢰…장소 이탈 제한 후 “동맹 휴학계 제출” 강요

3“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지원…10년 무상 임대”

4가스요금 7월 인상될까…정부 “전기와 가스는 달라”

5‘소유진의 남자’ 백종원, 30년 키운 회사 ‘4000억’ 잭팟 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