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아이돌’의 시간…다시 뛰는 하이브·JYP [이코노 株인공]
뉴진스 효과에 하이브 주가 올해 10% 급등
BTS 공백 해소…증권가 목표가 19→23만원
JYP, 스트레이키즈 고성장 기대…호실적 전망

이번주 눈 여겨 볼 종목은 엔터주다. 연초부터 신인 데뷔와 개별 성과 등에 엔터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특히 수익 다각화가 기대되는 하이브(352820)와 최대 실적을 낼 JYP Ent.(035900)(JYP)를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엔터주는 지난 20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5.94%), 하이브(5.03%), 에스엠(041510)(3.64%), JYP Ent.(3.24%) 등 3% 이상 올랐다.
특히 하이브는 최근 3개월 간 장중 최고가(19만1000원을) 기록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부터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까지 10.32% 급등했다. 16만원 후반대에서 18만원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뉴진스 흥행으로 하이브 수익 구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뉴진스가 데뷔 6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다. 싱글 ‘오엠쥐(OMG)’의 선공개 곡 ‘디토(Ditto)’는 96위로 미국 빌보드 ‘Hot(핫) 100’에 진입했다. 발매 첫날 앨범 판매량이 48만 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내 블랙핑크 성장이 본격화된 시점이 2018년 ‘뚜두뚜두’의 ‘핫 100’ 진입이었음을 고려하면 앞으로를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POP 그룹 중 ‘핫 100’ 차트에 든 그룹은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 그룹 뿐”이라면서 “활동 빈도가 다양하고 위버스 구독 등 간접 매출 수익화 역량이 좋은 하이브 산하 뉴진스는 블랙핑크 이상의 성장을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 주가를 기존 19만2000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342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53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TXT, 3월 세븐틴 유닛 앨범, 뉴진스의 빠른 성장세 등으로 BTS 공백에도 신규 IP(지적재산권)을 통한 수익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23.5% 올려잡았다.
“JYP 밸류에이션 스키즈 고성장으로 안정적”

하이브 외에 주목할 만한 엔터주는 JYP엔터테인먼트다. 한화투자증권은 JYP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9억원, 3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JYP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소속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높은 앨범 판매량이 꼽힌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4년차에 앨범 판매고 750만장(400만장 기판매, 2월 일본·3월 국내 앨범 350만장 판매 가정)을 기록하며 BTS가 5년차에 냈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은 JYP 목표 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하면서 엔터주 내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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