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높은 강남역 연면적 4200평 오피스 개발권 매물로
강남역 주차장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층 오피스 짓는 사업권 매물 등장
알스퀘어·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공동 매각 주관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서울 강남역 ‘알짜’ 부지에 오피스를 개발하는 사업권이 매물로 등장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폭 둔화로 움츠렸던 부동산 개발·금융시장에 향후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0-15에 위치한 2140.8㎡(약 650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층, 연면적 1만3752.89㎡(약 4200평)짜리 복합업무시설을 건축하는 사업권을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와 인접한 주차장 부지로, 이달 건축 인·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역 사거리 반경 500m 이내에 매수자 의향대로 설계 가능한 희소한 개발자산 사업권이 매물로 등장한 점에서 업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알스퀘어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 매각 주관사 역할을 하며, 투자설명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매물은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강남역과 9호선·신분당선 더블 역세권인 신논현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반경 500m 안에 100여개의 버스노선이 운행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반포IC까지 차량으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약 750m의 상권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대로 이면에는 이색카페, 맛집이 많아 젊은 층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 ‘서초 롯데캐슬 클래식’을 비롯해 약 1만2000가구의 풍부한 배후 수요도 특징이다.
건축 사업 설계는 신사동 포포인츠 바이쉐라톤을 설계한 이안디자인건축사무소가 참여한다. 사옥 용도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내부는 기둥이 없는 무주 공간으로 설계해 248평의 바닥면적을 확보했다. 주차장은 지하 3개 층을 통해 총 104대의 주차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연면적 100평당 2.5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특히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100% 자주식 주차를 할 수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주춤하지만, 향후 강남역 일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은 이미 개발·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DS타워(옛 대승빌딩)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축 중인 ‘OPUS459(옛 뉴욕제과 빌딩)’을 중심으로 올해 4개, 내년 상반기 3개 빌딩이 강남역 인근에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확보한 국내외 상업·업무용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무실 임대차 등으로 입지를 다진 이후 매입·매각 자문, 물류센터·리테일 임대차, 데이터 애널리틱스, 자산관리 등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알스퀘어는 역삼동 형지빌딩을 강남권역(GBD) 최고가(평당 기준)로 매각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현재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의정부 물류센터 개발부지 등을 포함해 오피스, 물류,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의 개발사업 선매각 및 토지 매각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30여명의 전문 인력이 중소형 자산에서 중대형 자산 매입·매각 자문 서비스를 폭 넓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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