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만 아는 EV9의 비밀...주행 영상부터 예상 가격까지[백카(CAR)사전]
기아 두 번째 전용 전기 SUV 5월 출시
가격 7000만~9000만원대로 책정 예상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카(SUV). 기아 EV9(이브이 나인)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출시 전부터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최근 전국 3040세대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중 가장 기대되는 전기차는 기아 EV9이다. 해외 소비자들도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 카’는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신차가 EV9이었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EV9의 디자인을 지난 15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1년 11월 LA 모터쇼에서 콘셉트 카를 선보인 이후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최근 디자인이 공개된 EV9은 콘셉트 카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비교 대상들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같거나 들어맞는 비율)을 자랑했다. 출시 전부터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아는 오는 5월 EV9을 국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6~7인승에 GTL, 어스, 에어 등의 트림 구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신차의 경우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된다”면서도 “현재는 5월 초쯤 EV9 사전계약이 시작되고, 빠르면 6월 중순께부터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7000만원에서 9000만원대로 예상된다. 풀옵션 가격은 1억원이 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최근 EV9의 특징 등이 담긴 사내 교육용 자료도 국내 영업 담당 직원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EV9은 고객 사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됐다.
EV9의 실내에서 주목할 부분은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간활용성 및 조작성을 확보한 센터페시아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창, 12.3인치 인포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신규 디스플레이 ▲가니쉬와 일체화된 히든 타입 터치 버튼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이다.
가장 새로운 점은 EV9에 시동 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시트에 앉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시트에 내장된 센서가 운전자를 인지하고 스스로 시동을 걸어주는 방식이다. 이는 테슬라, 폴스타 등 글로벌 전기차 전용 브랜드가 자사 제품에 탑재한 바 있다.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는 이 같은 기술을 탑재한 곳이 없다.
EV9의 외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첫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부’다. 전면부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다양한 패턴으로 빛을 비춘다. 비점등 시에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유지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는 기아의 향후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그릴 양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룬다.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EV9의 도로 주행 모습을 포착했다. 위장막을 완전히 벗고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것은 출시 시점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고속도로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EV9은 주변에 함께 달리던 모든 차들을 압도했다.
국내 소비자들도 조만간 EV9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카(SUV). 기아 EV9(이브이 나인)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출시 전부터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최근 전국 3040세대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중 가장 기대되는 전기차는 기아 EV9이다. 해외 소비자들도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 카’는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신차가 EV9이었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EV9의 디자인을 지난 15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1년 11월 LA 모터쇼에서 콘셉트 카를 선보인 이후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최근 디자인이 공개된 EV9은 콘셉트 카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비교 대상들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같거나 들어맞는 비율)을 자랑했다. 출시 전부터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아는 오는 5월 EV9을 국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6~7인승에 GTL, 어스, 에어 등의 트림 구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신차의 경우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된다”면서도 “현재는 5월 초쯤 EV9 사전계약이 시작되고, 빠르면 6월 중순께부터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7000만원에서 9000만원대로 예상된다. 풀옵션 가격은 1억원이 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최근 EV9의 특징 등이 담긴 사내 교육용 자료도 국내 영업 담당 직원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EV9은 고객 사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됐다.
EV9의 실내에서 주목할 부분은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간활용성 및 조작성을 확보한 센터페시아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창, 12.3인치 인포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신규 디스플레이 ▲가니쉬와 일체화된 히든 타입 터치 버튼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이다.
가장 새로운 점은 EV9에 시동 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시트에 앉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시트에 내장된 센서가 운전자를 인지하고 스스로 시동을 걸어주는 방식이다. 이는 테슬라, 폴스타 등 글로벌 전기차 전용 브랜드가 자사 제품에 탑재한 바 있다.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는 이 같은 기술을 탑재한 곳이 없다.
EV9의 외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첫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부’다. 전면부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다양한 패턴으로 빛을 비춘다. 비점등 시에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유지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는 기아의 향후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그릴 양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룬다.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EV9의 도로 주행 모습을 포착했다. 위장막을 완전히 벗고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것은 출시 시점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고속도로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EV9은 주변에 함께 달리던 모든 차들을 압도했다.
국내 소비자들도 조만간 EV9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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