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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등 의류서 ‘암 유발’ 환경호르몬 검출…“즉각 옷 갈아입어야”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 최대 40배 검출
“땀 흘리는 만큼 피부 흡수 빨라”

25(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묻닫힌 나이키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와 속옷에서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챔피온 애슬레타 등 8개 브랜드 제품에서 안전 한도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 캘리포니아주의 BPA 기준치는 3마이크로그램(㎍)이다.

검출된 제품에는 해당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레깅스, 반바지, 스포츠브라, 운동 셔츠 등이 포함됐다.

BPA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만 검출됐다고 한다. BPA는 물병, 장난감, 바닥재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제품에서 검출되는데, BPA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등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CEH는 “스포츠브라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며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BPA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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