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품질 결함 잡아라”...EV9 ‘특별점검’ 나선 기아
출고 전 특별점검으로 품질 최종 확인
문제 발견 시 PDI 이동 후 재차 점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아가 최근 출시한 EV9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 후 출고까지 일련의 과정 사이에 이 같은 항목이 추가된 것이다. 사전품질검사(PDI) 등에서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잡아 최상의 상태로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9의 고객 출고 전에 최종 점검 차원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가 판매 중인 모델 중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것은 기아 EV9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사전품질검사(PDI)를 거친 뒤 출고센터로 이동한다. 출고센터에 입고된 차량은 세차, 인도장 검차 등 추가 작업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기아는 이 과정에 특별점검이라는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별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된 차량은 PDI센터로 재입고된다. 기아 EV9의 경우 특별점검이 추가된 탓에 일반적인 차량보다 생산 후 출고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가 EV9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이유는 사전품질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했거나, 출고 후 발견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기아 EV9의 창문 떨림 이슈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EV9의 창문이 심하게 떨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면서다. 기아는 관련 문제의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품질에 대한 문제는 제조사 입장에서 가장 민감하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품질 점검을 하지만 물량이 워낙 많다보니 놓칠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기아 측은 이번 EV9 관련 특별점검이 신차급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이다. 기아 관계자는 “완전 신차급 차량이 나왔을 때 진행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차량이다보니 최종 점검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EV9은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양한 2열 시트 구성 등을 갖췄으며,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기본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7337만~816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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