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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기업’ 네이버, 자율주행 자웅 겨루는 대회 개최

서울특별시·모라이와 ‘제1회 서울 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 진행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가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제1회 서울 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Seoul Virtual Autonomous Driving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가 서울특별시·모라이와 함께 진행한다. 모라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업체다.

서울 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인재 육성 및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분야의 경험을 제공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6월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모라이 3사간 체결한 공공 분야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이자, 3사가 협력해 진행하는 첫 번째 경진대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을 포함, 독자적인 솔루션 어라이크(ALIKE)로 제작한 실내외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제와 동일 수준의 환경이 구현된 자율주행 플랫폼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와 모라이가 주최하고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아프리카TV·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모라이의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라이 심’(MORAI SIM)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역량을 겨룬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상암동 도심을 배경으로 고주로 주행·지정 속도 준수·신호등 준수·돌발상황 대처 등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며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 접수는 8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소재 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소 3인에서 최대 5인까지 1개 팀으로 구성될 수 있다.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은 10월 30일,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본선 진출 20개 팀 중 5개 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이외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상 및 입상자 중 최종 3위까지는 네이버랩스 2024년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전형 패스권 부여와 소정의 상금 지급 등 다양한 특전도 제공된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위해선 안정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이 중요하다”며 “병목현상 없이 대규모 시나리오 테스트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저변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현실 세계와 연동되는 디지털 트윈 가치가 이번 경진 대회를 통해 잘 드러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자율주행차, 로봇, 나아가 스마트 시티 연구의 새로운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해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중요해졌다. 모라이는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대학생들에게 자율주행 기술 교육 및 인재 육성을 돕기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며 “향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이 기술 역량을 쌓을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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