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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김희선, 전시 디렉터로 변신…박서보·이우환 등 거장 6인과 특별전

김희선, 현대 미술 거장 6인과 ‘ATO ; 아름다운 선물 展’
데뷔 30주년 맞아 새 도전…작가 섭외부터 공간 기획까지
9월 22~10월 15일 더현대 서울 ALT.1…누구나 관람 가능

배우 김희선이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했다. [사진 에이치아트이엔티]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6인의 특별한 전시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배우 김희선이 콘텐츠 기획을 맡아 눈길을 끈다. 순수 예술과 대중 예술의 최고 레전드가 함께 하는 첫 번째 아트프로젝트 ‘ATO; 아름다운 선물 展’이다. 

에이치아트이엔티는 9월22일부터 10월15일까지 더현대서울 ATL.1에서 ‘ATO ; 아름다운 선물 展’을 연다고 밝혔다. 전시가 열리는 더현대서울 6층에 위치한 ATL.1은 일반적 갤러리가 아닌 모든 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대형 오픈 스튜디오 형태의 공간이다. 300여평 규모에 현대 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의 작품 130 여점이 전시된다. 

현대 미술의 거장 6인의 작가들. (왼쪽 위부터)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왼쪽 아래부터)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  [사진 에이치아트이엔티]
이번 전시는 배우 김희선의 콘텐츠 디렉터 데뷔전이기도 하다. 1993년 9월 데뷔해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희선은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을 연기하면서 미술 전시와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위해 국내 미술 작가와 갤러리 등의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과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그녀는 작가와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 자체의 매력을 느끼며 다양한 작가 그리고 작품과의 인연을 만들어왔다. 

디렉터 김희선은 “30주년이 되면 그동안 연기만 했던 스스로에게 전시 디렉터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콘텐츠 디렉터로서 단순 홍보가 아닌 전문성 있는 작품을 공유하고 함께하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3년 이란 시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가 이번 ‘ATO ; 아름다운 선물 展’이다. 김희선은 이 기간 영화와 드라마 등 기존 활동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디렉터 김희선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다니며 참여 작가를 직접 섭외했다. 또 틈틈이 아트페어를 다니며 관심 있는 작가의 개인전을 둘러보고 작가와의 만남을 이어왔다. 

디렉터 김희선은 “한 분 한 분 작가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전시 공간을 기획하면서 배우로써 생활했던 분야 외에 무엇인가 집중해 만들어간다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에 함께해 어려울 것만 같았던 작가와 미술 작품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무료전시다. 국내 전시에서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 2024년 4월 프랑스 전시를 포함한 글로벌 투어 프로젝트로 기획돼 다양한 국가에서도 전시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ATO ; 아름다운 선물 展’. [사진 에이치아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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