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잡아라”...中 베이징서 만난 기아 EV5
중국 현지서 2000만원대 가성비 모델로 주목
각진 정통 SUV 느낌·미래 지향적 요소 결합돼
올해 태국·호주 등 판매 확장...국내 25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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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를 포착한 것은 전날(23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인근에서다. 국제전람센터는 오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열리는 곳이다.
EV5는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기아의 핵심 모델 중 하나다. 기아는 지난해 8월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에서 기아의 전기차 비전을 소개하며 EV3·EV4 콘셉트와 함께 EV5를 공개했다. EV6와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전륜 기반 전기차이기도 하다.
외장은 대담하고 각진 형태의 정통 SUV 느낌이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기하학적인 휠과 휠아치 등이 미래 지향적 느낌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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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판매용 EV5는 88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중국 현지 시작 판매 가격은 약 15만위안(약 2900만원)이다.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EV5의 중국 현지 판매량은 지난해 11월(출시 첫 달)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2722대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 월 2만대 이상 팔리는 테슬라 모델 Y와 비교하면 부족하다.
국내 출시 예정 시점은 오는 2025년 상반기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EV5는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 ▲롱레인지 AWD 등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스탠다드 2WD에는 58kWh, 롱레인지 AWD 트림에는 81kWh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는 EV5 롱레인지 AWD의 합산출력을 195~225kW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저온에서 배터리 성능 저하를 막아주는 히트펌프와 배터리 유휴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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