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오봉저수지 차오르고 도암댐 24년 만에 방류"...가뭄 시름 '한 줌' 덜었다
- 오봉저수지 저수율 40% 돌파
오후 1시부터 방류한 도암댐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최근 강릉 지역에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평창 도암댐 방류까지 진행되면서 가뭄으로 고생한 시민들이 한시름 놓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일 오후 1시 기준 41.4%(평년 72.4%)로 전날의 28.1%보다 13.3%포인트 올랐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고 있는 주요 저수지다.
앞서 오봉저수지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 12일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강릉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지난 13일부터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하루 2회 각 3시간(오전·오후 6∼9시))를 전날 오후 6시부터 전면 해제했다.
이에 추가적으로 오늘 오후 1시부터는 도암댐 비상 방류도 시작됐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조치로 강릉시는 하루 약 1만t의 물을 도암댐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앞서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일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특히 강릉시민의 수돗물 원수로 사용되는 만큼 용수 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 도수관로와 도암댐 용수의 수질 분석 결과 강릉지역 정수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다는 환경부 발표가 있었다.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 대한 시의 추가검사 결과도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봉저수지 저수율 상승과 도암댐 방류에도 여전히 평년보다는 저수량이 턱없이 부족해 가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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