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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14% 급락…52주 신저가 [증시이슈]

전날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

현대차증권 사옥 전경. [제공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현대차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주가가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현재 현대차증권(001500)은 전 거래일 대비 14.09%(1240원) 하락한 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35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는 전날 현대차증권이 발표한 2000억 규모 유상증자의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이 신주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2000억원은 현재 현대차증권의 시가총액인 2331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신주 상장으로 주주가치 희석도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3012만 482주의 신주를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상장주식 수(3171만 2562주)의 94.98% 수준이다. 통상 대규모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주주들은 종목토론방에서 “시가총액 2000억원에 2000억원 유증이 말이 되나”, “이래서 국장은 못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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