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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지난해 영업익 376억...2년 연속 흑자

실적 성장 광고 사업 주도...지난해 광고주 37%↑

당근마켓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당근마켓]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당근마켓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2024년) 매출 189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근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억원, 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와 일본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투자에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립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당근의 실적 성장은 광고 사업이 주도했다. 고도화된 로컬 타기팅 광고로 지역 내 중소형 사업자는 물론 브랜드와 기업의 전문 광고·마케팅 솔루션으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당근의 광고 플랫폼은 수치적으로 뚜렷한 성장세와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광고주 수는 37%, 집행 광고 수는 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고 매출 역시 48% 성장했다. 당근은 앞으로도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올해 속도를 낸다. 당근은 2019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이래 캐나다·미국·일본·영국 등 4개국 14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근은 더욱 적극적인 투자로 향후 5년 내 북미 전역으로 캐롯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를 통한 성과와 건전한 재무구조 정립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이퍼로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도 다양한 서비스들로 4000만 이용자들의 삶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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