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지난해 영업익 376억...2년 연속 흑자
실적 성장 광고 사업 주도...지난해 광고주 37%↑

당근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억원, 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와 일본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투자에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립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당근의 실적 성장은 광고 사업이 주도했다. 고도화된 로컬 타기팅 광고로 지역 내 중소형 사업자는 물론 브랜드와 기업의 전문 광고·마케팅 솔루션으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당근의 광고 플랫폼은 수치적으로 뚜렷한 성장세와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광고주 수는 37%, 집행 광고 수는 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고 매출 역시 48% 성장했다. 당근은 앞으로도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올해 속도를 낸다. 당근은 2019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이래 캐나다·미국·일본·영국 등 4개국 14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근은 더욱 적극적인 투자로 향후 5년 내 북미 전역으로 캐롯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를 통한 성과와 건전한 재무구조 정립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이퍼로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도 다양한 서비스들로 4000만 이용자들의 삶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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