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한국 쌀 없어서 못 팔아요"…쌀값 급등 일본, 외국산 쌀 판매↑

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일본에서 한국 쌀이 열흘 만에 완판되는 등 수입산 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그동안 자국산 쌀에 애착을 보였지만 급등한 쌀값탓에 수입산 쌀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
일본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쌀도 연이어 완판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한국 쌀 2t을 수입해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 슈퍼 등을 통해 팔았다.
NH농협무역 관계자는 "이달 현지 판매에는 유대관계를 쌓아온 가나가와현 하다노농협 직판장이 가세하는 등 유통망도 확대됐다"며 "상황을 봐가며 이달 말까지 우선 일본에 쌀 약 100t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일 쌀 수출 규모로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35년 만의 최고치다.
이는 일본 내 쌀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조사한 전국 슈퍼의 쌀(5㎏ 기준) 판매가격은 4천214엔(약 4만원)으로 1년 전의 2배 수준이었다.
일본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이온은 오는 6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판매하기로 했다.
고기덮밥 '규동' 체인으로 유명한 마쓰야를 거느린 마쓰야푸딩홀딩스는 이미 체인의 약 80%에서 미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
종합상사인 가네마쓰는 애초 1만t으로 계획한 쌀 수입량을 2만t으로 늘려 미국산과 함께 대만, 베트남산 수입도 검토 중이며 쌀 도매 유통사인 신메이는 7월까지 수입 예정인 약 2만t의 판매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라고 한다.
한편 쌀값 급등으로 일본 내에서 쌀 도난 사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라키현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농가 창고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쌀 도난 사건은 14건으로, 총 4.5t 규모의 피해가 신고됐다.
오카야마현에서도 올해 들어 최소 5건의 피해가 발생, 약 2t가량의 쌀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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