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日 기업, 외식비 부담에 직원식당 강화…점심 부담 해소
- 물가 상승에 점심 굶는 직원도 24%

화장품 대기업 일본 로레알은 뷔페식 식당을 도입하고 신선 채소와 삶은 닭고기, 과일 등을 550엔(약 5200원)에 제공하며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일본 로레알의 사례를 소개하며, 직원식당에서 10종류 이상의 신선 채소와 산지 직송 닭고기, 과일 등을 한 접시 550엔(약 5200원)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덮밥·파스타 중심 메뉴에서 벗어나 뷔페식으로 전환한 결과, 직원 만족도와 이용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식당 운영은 기업용 케이터링 전문업체 CNC가 맡고 있으며, 지바현 10개 농가와 계약해 재료를 저가로 공급한다. CNC는 2027년까지 사내 식당 운영 기업을 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재 서비스 기업 파소루홀딩스도 코로나19 시기 폐쇄했던 사내 식당을 재개하고, 주 2회 야간 개방과 알코올 제공까지 도입했다. 자동차 기업 스즈키는 인도인 직원 수요에 맞춰 2024년 1월부터 총 13종의 인도 카레 메뉴를 제공하며 일본인 직원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사내 식당 시장 규모는 2020년 9096억엔으로 급감했지만, 2024년 9720억엔으로 회복했으며 2025년에도 유사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핫페퍼 그루메 외식종합연구소' 조사에서 2025년 직장인 점심 외식 평균 예산은 1250엔(약 1만1800원)으로, 2020년 대비 200엔 이상 증가했다. 근무일 점심을 거르는 직원도 24%에 달하는 상황이다.
데이쿄대 츠유키 미유키 교수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은 직원의 건강과 생활을 지키는 역할이 요구된다"며 "사내 식당은 직원 간 소통과 복리후생 측면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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