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부터 처방 가능…고용량까지 투약시 체중감소율 20%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용량이 이르면 다음 주 공급 개시된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7.5㎎을 이달 말부터, 10㎎을 다음 달 초부터 도매업체를 통해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계약 체결 도매업체 공급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전망이다.
마운자로 고용량 도매가격은 4주분 기준 2.5㎎(약 28만원), 5㎎(약 37만원)보다 높은 약 52만원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릴리는 2.5㎎과 5㎎을 각각 4주씩 투약한 후 고용량 투약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고용량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서 한국릴리는 지난 8월 14일 저용량 2.5㎎과 5㎎을 국내 출시하고 도매업체를 통해 8월 20일부터 유통을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8월 1만8579건에서 지난달 3.8배인 7만383건으로 급증했다.
또 다른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격차는 8월 6만4726건에서 지난달 1만5136건으로 빠르게 좁혀져 대용량 출시 이후 역전 가능성이 엿보인다.
마운자로는 기존 비만 치료제가 주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만 활성화하는 것과 달리 GLP-1과 GIP(위억제 수용체 펩타이드)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진 효과가 다른 비만치료제보다 크다고 알려지면서 처방이 빠르게 늘었다.
릴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고용량까지 투약할 경우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13.7% 수준인 위고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릴리 측은 “현재 마운자로 2.5mg과 5mg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운자로의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본사 및 제조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치료가 꼭 필요한 ▲2형 당뇨병 ▲비만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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