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왜 우리나라 빵만 비싸지?" 빵값 잡힐까…밀가루 '담합' 조사,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밀가루 업체의 담합 혐의를 잡고 본격 조사에 나섰다. 설탕·계란 이어 '빵플레이션' 원재료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위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각 회사가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짬짜미를 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민생 품목에서 경쟁을 피해 국민 생활 물가를 높이는 불공정 행위를 규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업체간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위의 적극적인 조처를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민생 밀접 품목에서 담합 등 경쟁을 가로막는 행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이 되는 부분은 직권 조사로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번 제분업계 조사는 빵값 고공행진을 뜻하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원재료 시장 전반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주대 산학협력단이 공정위 의뢰로 수행한 '제빵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 경쟁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29로, 미국(125), 일본(120), 프랑스(118) 등 주요국보다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공정위는 이달 안으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설탕 담합 혐의와 관련한 제재 절차(심사보고서 발송)에 나설 방침이다. 계란 가격 담합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또 역대급실적 TSMC…'50%' 꿈의 영업이익률 어떻게 가능했나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수사반장' 故박상조, 투병 끝 사망…향년 79세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단독]10.15대책으로 비주택 LTV 40% 하향 없다…국토부·금융위 불통 탓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돈 없는 기업에 팔리는 드림어스…소액주주 ‘긴장’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자체 개발 100%"…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 신약에 올인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