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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알레프 랩’, 크루캐피탈 투자 이어 美 ‘와이콤비네이터’ 후속 투자 유치
- ‘알레프 키즈’ 서비스 통해 AI 원어민 친구와 게임 즐기며 영어 배우는 경험 제공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인공지능 스타트업 알레프 랩이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2025년 가을(F25)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크루캐피탈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2025년 8월에 설립된 알레프 랩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는 경험’을 목표로, AI 원어민 친구와 함께 게임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영어를 배우는 학습 서비스 ‘알레프 키즈(Aleph Kids)’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에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알레프 키즈의 첫 번째 AI 원어민 친구 ‘애니’(Annie)는 단순한 대화형 챗봇이 아닌 AI 에이전트로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아이의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생성하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언어 학습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또한 학습자의 흥미, 언어 수준, 게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학습 커리큘럼을 생성하고, 결과적으로 지루한 반복 학습이 아닌 ‘놀면서 배우는 경험(learn through play)’을 제공한다. 이 같은 접근은 영어를 단순히 학과목이 아닌, 원어민과의 스피킹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알레프 키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와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즐기는 전 세계 초중등 어린이와 학부모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다. 게임과 학습을 결합한 새로운 언어교육 접근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투자금으로는 이후에는 ▲로블록스 등 인기 게임 내 AI 친구 출시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언어 확장 ▲수학·과학 등 과목 추가 ▲성인 대상 학습 서비스 출시 등 공격적으로 제품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한님·한관엽 공동대표는 “아이들이 값비싼 해외 영어 캠프나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AI 원어민 친구와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키우 유창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이 해외에 나가서 자신감 있게 영어로 대화하고, 학업과 커리어에서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알레프 랩은 장기적으로 영어 교육 혁신을 넘어, ‘노는 시간이 곧 배우는 시간’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전 세계 아이들이 언어 장벽 없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주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번 YC 선정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한 알레프 랩은 알레프 랩은 실리콘밸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용자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차세대 AI 학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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