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반도체·모빌리티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경기국제공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경기 남부에 ‘하늘길’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 포화와 물류비 증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경기국제공항이 반도체·모빌리티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33년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가 최대 1억 1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립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민의 약 34%가 인천공항 또는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도내에 공항이 없어 평균 1시간 22분, 80km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
-경기도민 인천·김포공항까지 평균 1시간 22분 소요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위한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검토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경기 남부에 공항이 들어서면 평균접근시간이 현재 82분에서 50~60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민이 공항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민들도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지난해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 도민 숙의공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에 ‘매우 필요하다’ 또는 ‘대체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1차 51% ▲2차 64% ▲3차 72%로 증가했다.
경기국제공항 서포터즈 신혜수(여·30·용인) 씨는 “경기국제공항은 수도권 남부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하다”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집중된 항공수요를 분산함으로써 더 효율적인 항공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고 경기 남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를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공약을 위해서도 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공약의 핵심은 경기 남부권에 대규모 반도체생태계를 조성,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과 물류까지 통합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선 물류인프라 확충 특히 ‘항공’ 운송기반이 필요하다. 반도체와 IT제품의 특성상 빠른 운송이 필요한데 상당량이 항공화물로 수출되기 때문. 또 인천공항은 수도권 남부와 거리가 멀고 군사적 요인으로 비행 제한도 있는 등 한계가 있다 이에 인구와 산업, 물류가 집중된 경기 남부지역이 국제공항 입지로서는 최적이라는 것.
실제로 경기도에는 항공화물에 적합한 고부가가치산업이 대거 집중돼 있다. 2023년 기준 전국 항공화물 중량의 28%, 금액의 36%가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인천국제공항까지 원거리의 육상수송을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 남부는 이미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핵심 물류 도로망이 조성돼 있어 항공과의 연계성까지 갖출 경우 수출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항공수요 분석 결과 오는 2035년 경기국제공항 개항을 기준으로 여객 722만~855만명, 화물 24만 8015톤의 수요가 예상됐으며 개항 30년 후인 2065년에는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톤 이상이 확보됐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앙정부 설득과 함께 적극적인 협조 요청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민설명회 역시 체계적으로 진행한 후 유치 공모 및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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