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클리에어(Cleair)가 광촉매 공기정화 기술을 앞세워 실내 공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설립된 클리에어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친환경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리에어의 핵심 기술은 자연 모방형 광촉매 반응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빛 에너지를 활용해 공기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질소산화물(NOx), 악취, 세균,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기존 HEPA 등 물리적 필터 방식과 달리 오염물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근본적인 제거가 가능하며, 반영구적 사용과 높은 에너지 효율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에코비드(EcoBead)는 세라믹 소재에 광촉매를 균일하게 코팅한 비드 형태의 공기정화 소재로, 공기청정기 필터 등에 적용된다. 주방과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악취를 흡착·분해하며, 재사용이 가능해 필터 교체 주기를 줄이고 유지 관리 비용 절감과 자원 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클리에어는 B2B 제품군에 대한 공인 성능 인증을 획득해 기술 신뢰성을 강화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가 발급한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에코비드를 적용한 필터는 포름알데하이드 84%, 톨루엔 95%, 아세트산 99.9%, 암모니아 83% 제거율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82% 이상의 고효율 저감 성능으로, 실제 생활환경에서도 유해가스 제거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클리에어는 현재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조리기구 후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산업용 공조설비와 스마트 빌딩 공기정화 솔루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전기화학 반응을 활용한 탄소자원화 기술 연구도 병행해 실내 공기정화에서 탄소 순환까지 이어지는 통합 친환경 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리에어 관계자는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시험성적 인증은 기술의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광촉매 공기정화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클리에어는 설립 초기부터 ‘우리가 공유하는 공기, 나의 행동을 더하다’라는 철학을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며, “‘Eco Green Zone’ 확산을 통해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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